전주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과도한 특혜’? 따져보니
작성일 25-1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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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체 의석(300석) 중 장애인 의원은 3명(김예지·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불과하다. 전체 의석 대비 장애인 비율은 1% 남짓이다.
비례대표로 장애인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면 22대 국회에서 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은 약시로 시각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힌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1명뿐이다. 21대 국회에서도 장애인 의원은 4명뿐이었는데 모두 비례대표였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2024년 기준 주민등록 인구 대비 등록 장애인의 비율은 5.1%다. 장애인단체에서는 장애 등록을 하지 않은 인구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5~10%가량이 장애 인구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장애인 인구수를 고려해도 국회에서 장애인은 과소대표되고 있는 셈이다.
박 대변인은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과도하다고 주장한 것은 전체 의석이 아닌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 중 당선권(20번 미만) 순번에 장애인이 3명이나 배정된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2대 총선 공천 당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김 의원의 순번에 대한 당내 논란이 있었다. 다만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장동혁 대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여성 할당 비율은 50%로 규정하고 지역구 의원도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할 것을 권고하지만 장애인은 법적으로 명시된 규정이 없다. 여야 당헌·당규에도 장애인 할당 비율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 중 5%를 장애인으로 추천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할당제를 비롯해 정치가 다양한 소수자를 대표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에 장애인 의원의 수가 적기 때문에 일종의 마스코트가 되고 (박 대변인이 김 의원을) ‘액세서리’라고 비하한 것”이라며 “장애인 할당제가 한국의 부족한 정치 다양성과 과소대표되는 시민 다양성을 보완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강력하고 유효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대표성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장애인 할당제가 없어도 장애인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할당을 하자는 것”이라며 “할당 비율을 법적으로 정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지만 장애인의 경우 너무나 과소대표되어 있어서 할당제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실에서는 장애인 등 소수자들이 대변되지 않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회 통합 차원에서 할당제 도입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TBC <싱어게인>(2020),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024), 그리고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2025).
콘텐츠 제작사 SLL(에스엘엘중앙) 산하 ‘스튜디오슬램’이 2020년 창립 이후 선보인 경연 프로그램이다. 앞의 두 프로그램이 유구한 음악과 요리 경연을 새롭게 변주한 것이었다면, 화장을 심사대에 올린 경연 프로그램은 <저스트 메이크업>이 ‘세계 최초’다.
지난 7일 최종화(10회)가 공개된 <저스트 메이크업>은 높은 국내 화제성은 물론, 싱가포르·필리핀 등 7개국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아마존프라임의 시청 수 톱10에 들며 반향을 일으켰다. 스튜디오슬램을 새로운 서바이벌 명가라고 할 만하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슬램의 정체성을 담아 만든 서바이벌이예요. 경연 프로그램을 만드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잘 만들어보자 싶었죠. <싱어게인> 녹화를 가도 다들 ‘대표님이 하신 거냐’ 물어보더라고요. 화제성을 체감합니다.”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지난 20일 경향신문과 만난 윤현준 스튜디오슬램 대표가 말했다. 책임 프로듀서(CP)로서 세 프로그램을 모두 기획한 그에게 ‘슬램다움’을 물었다.
① 뻔하지 않을 것
29년 차 예능 PD인 윤 대표의 제1원칙은 “지금 남들이 하고 있거나 했던 것을 지양하는 것”이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질 때, 한 장르에 집중하기보다 ‘무명’ 가수에게 마이크를 건네는 <싱어게인>을 만들었다. <흑백요리사>를 내놓았을 때는 “요리 프로그램이 시들한 때였고 코로나 이후 요식업계가 침체한 상황”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저스트 메이크업>도 새로운 소재를 고민하다가 나온 기획이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심우진 PD가 “메이크업 서바이벌을 해보고 싶다”고 할 때, 윤 대표는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전문가들을 만나서 일단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지를 알아보라는 것이었다. “‘메이크업의 잘함과 못함을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너무나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의견을 믿고 해보자고 했습니다.”
② 출연자·업계를 존중할 것
윤 대표가 만드는 경연 프로그램에는 소위 ‘악마의 편집’이 없다. 최후의 1인만이 상금을 가져가는 것은 같지만, 출연자들은 서로의 노래·음식·메이크업에 진심으로 감탄한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작품을 헐뜯기보다 의도를 알아봐 주고, 때론 존경을 표한다.
“다른 서바이벌에 비해 ‘착한 맛’이라는 말을 듣죠. 그런데 참가자들은 주인공이잖아요. 그분들을 존중하지 않고 어떻게 서바이벌을 만들죠?” 윤 대표가 말했다. 그는 “누군가 탈락하는 서바이벌 자체가 잔인하지 않냐”며 “다른 걸 첨가하지 않고도 충분히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업계에서 인정받으면서도 시청자에게 심사평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심사위원단을 꾸리는 것도 중요하다. <저스트 메이크업>의 정샘물, 이사배, 서옥, 이진수 심사위원은 그 기준에 부합했다. 또 하나의 원칙이 있다면, 심사위원 수를 ‘짝수’로 두는 것이다. 윤 대표는 “심사위원이 다섯 명이면 승패는 무조건 갈리지만, ‘3대2에서 3표를 얻은 사람이 정말 이긴 걸까’ 싶었다. 2대2, 1대1이 나오더라도 토론을 해서 승패를 정하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③ 기억에 남는 ○○○을 남길 것
<저스트 메이크업>은 라운드마다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1대1 미러전’이라는 이름의 2라운드에서는 얼굴이 똑닮은 쌍둥이 15쌍이 줄지어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얼굴이 도화지인 메이크업 경연에서 일란성 쌍둥이 모델이라니, 이보다 공정할 수 있을까. STAYC(스테이씨)와 TWS(투어스)의 무대 화장으로 팀 대결을 하는 3라운드에서는 메이크업을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전광판이 ‘세로 직캠’처럼 다인원 멤버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비췄다.
메이크업 화장대 60개가 늘어선 장면은 40개의 조리대가 설치된 초대형 스튜디오를 선보인 <흑백요리사>를 떠올리게 했다. 윤 대표는 “무대 뒤 숨겨진 공간에서 이뤄지던 메이크업을 무대 위로 올리는 것이니 멋있길 바랐다”며 “‘내 화장대가 이렇게 밖으로 나와 있구나’라는 걸 본 참가자들의 감정까지도 담고 싶었다”고 했다.
<싱어게인>에서 참가자를 숫자와 ‘나는 ○○○ 가수’라는 직접 채운 수식어로만,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요리사들을 별명으로 지칭했던 것처럼 <저스트 메이크업>의 도전자들은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불렸다. 이런 ‘무명’의 연출을 고수하는 이유가 있을까.
“저는 역설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이름을 알려주면 더 기억을 못 할 거로 생각해요. 별명으로 부르면 오히려 찾아보는 효과도 있거든요.”
<흑백요리사>의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등의 별칭이 아직도 셰프들의 이름처럼 쓰이듯 ‘파리금손(김민),’ ‘손테일(손주희)’ 등 이들의 메이크업 특색을 살린 별명이 오히려 개개인을 기억하기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④ 의사소통은 활발히
기성 방송국 CP가 관리자에 가깝다면, 윤 대표는 CP와 연출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1997년 KBS에 입사한 그가 연출·기획한 프로그램은 2000년대 한국 예능 프로그램사를 아우른다. KBS에서는 <해피투게더>, <상상더하기> 등을 연출했고 2011년 JTBC로 이적해서는 <신화방송>, <투 유 프로젝트-슈가맨>, <효리네 민박>, <크라임씬> 등을 런칭했다.
윤 대표가 이직을 선택한 순간들은 현장 연출보다 관리 일을 맡게 될 것 같은 기점들이었다. 그는 “예능 PD는 경험이 쌓일수록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판단이 빠르고 정확해진다”고 했다. 대표이자 CP이면서도 그가 연출을 맡은 PD들과 계속 소통하고, 현장을 매번 찾는 이유다. 그는 “요즘 (예능 업계는) 실패하면 다시 프로그램을 도전하기가 어렵다. 그 실패를 줄여주는 일이 제 역할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 5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흑백요리사>가 예능 최초로 방송부문 대상을 받았을 때는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한다. 윤 대표가 일을 시작한 1997년, 시청률 50%가 넘는 드라마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은 ‘잘 나가지 못했었다’. 그는 “예능을 드라마만큼 돈 되게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상을 받을 때 문득 ‘이제 예능도 대단해졌구나’ 싶었다”고 했다.
“힘이 닿는 한 현장에 남고 싶다”는 게 윤 대표의 바람이다. 그는 JTBC에서 시즌1부터 연출한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를 최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PD 7명으로 시작했던 스튜디오슬램은 이제 연출만 40명으로 몸집이 커졌다. 다음 달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가 공개되고, 내년을 목표로는 ‘판매왕을 가리는 서바이벌’ <셀 미 더 쇼>(티빙)를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다른 걸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트렌드를 잘 읽기도 해야 하지만, 이끌기도 해야 하겠죠. 나아갈 수 있는 체력이 생겼으니 자만하지 않고 뚜벅뚜벅하다 보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의 재가동을 니이가타현 측이 승인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원전 가운데 도쿄전력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과 니가타일보 등은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가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의 재가동에 대해 수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은 복수의 니이가타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나즈미 지사가 오는 21일 기자회견 등의 방식으로 원전 재가동 수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은 2011년 가동이 중지되기 전까지 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으로 꼽혔던 곳이다.
하나즈미 지사는 다음 달 현의회에서 현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역 주민 동의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하나즈미 지사는 19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원전 재가동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즈미 지사가 원전 재가동 수용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전 중에서 최초의 재가동 사례가 된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가운데 6호기의 조기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재가동에서 관건은 지역 주민의 동의인데, 하나즈미 지사는 도내 30개 기초자치단체장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 현민 의식조사 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하나즈미 지사와 회담한 지자체장 가운데 원전이 위치한 가시와자키 시장은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고, 가리와 촌장(村長, 기초자치단체장의 하나)은 지사에게 판단을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즈미 지사는 지난 14일 가시와자키 원전을 방문해 안전대책을 확인했으며, 원전에서 5∼30㎞ 범위에 있는 지자체장들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18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해체 진행 상황을 시찰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 재가동을 전제로 전체 7기 중 1, 2호기의 해체를 검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0억엔(약 9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니가타현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3월에는 사이토 겐(齋藤健) 당시 경제산업상이 하나즈미 지사에게 재가동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고, 가시와자키 시장과 가리와 촌장은 큰 틀에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 원자로 54기가 가동됐으나,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한때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다. 이후 규슈전력과 간사이전력 등이 운영하는 원전 14기가 재가동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고쿠전력이 운영하는 시마네원전 2호기를 재가동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낮춘다는 정책 방향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2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함께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원전 정책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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