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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코디네이터 말레이·태국 국경 인근 바다서 로힝야 난민선 전복···7명 사망·수백명 실종

작성일 25-11-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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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코디네이터 미얀마를 탈출하려는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보트가 말레이시아·태국 국경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전체 탑승자 300여명 가운데 최소 7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실종 상태다.
말레이시아 해양단속청은 9일(현지시간) “로힝야족이 탄 보트가 말레이시아·태국 국경 인근 해역에서 전복돼 수백 명이 실종됐다”며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아동도 최소 1명 이상 포함됐다. 현지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실종자 규모가 커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해양단속청에 따르면 이들은 사흘 전인 지난 6일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을 출발했다. 전날 태국 국경 인근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한 뒤 보트와 함께 말레이시아 해역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탑승자는 총 300명 규모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탑승자들이 처음에는 미얀마에서 큰 선박을 타고 출발했으나, 해안에 접근하면서 단속을 피하고자 3척의 소형보트로 100여명씩 옮겨탔다”며 “침몰한 한 척을 제외한 나머지 두 척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힝야 난민이 바닷길에 올랐다가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서 해상 탈출을 시도한 로힝야족은 최소 5100명이며, 이 가운데 약 6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난해 3월 로힝야족 140여명을 태운 난민선이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침몰해 70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오랜 기간 군부의 박해를 받아왔다. 2017년 군부는 라카인주에서 대대적인 로힝야족 소탕 작전을 벌였고, 당시 약 75만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란했다.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유엔은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가 모든 시민이 인공지능(AI)를 사칙연산처럼 활용하도록 하는 전 생애주기 ‘AI 교육’ 방안을 공개했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방안’에는 누구나 AI 연구를 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AI를 익히는 수업시수 증가만이 아니라 AI가 탑재된 기기로 공부하고, AI를 활용한 산업을 키우는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달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닐 쉘윈 호주 모나쉬대 교수의 책 <에듀테크, 교육에 좋은가?>는 2015년 초판이 나왔다. “AI 과대 선전이나 AI 우선 전략에 현혹되지 말라”는 이 책은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전반에 AI 교육을 강화하는 한국 정부에 시사점을 준다. 교육을 위해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기술이 문제 해결의 만병통치약’이라는 전제가 담겨 있지만, 오히려 기술이 교육을 압도하며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경고가 책에 담겨 있다.
셀윈 교수를 지난달 13일 ‘줌’을 통해 만났다. 그는 10년 전 책에 담긴 “신중하라”는 경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AI 기술이 한국 교육의 문제를 전부 해결해줄 것이란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셀윈 교수는 지난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육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아 “신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책이 10년만에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책을 처음 썼던 2015년 당시 기술 지형은 지금과 달랐다. 쓰는 기술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기저에 깔린 문제는 같다. 기술이 과연 민주화에 도움이 될지, 상업화를 불러일으킬지, 개인화된 기술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논의해야 하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새로운 기술이 교육에 접목될 때 무엇이 새로운 점인지 묻는 걸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책에는 2010년대 초반 혁신이라 여겨졌던 MOOC(무크)를 다뤘다. 대학 교수 한 명이 수천명을 한 번에 가르칠 수 있다는 규모 자체는 새로운 것이었다. 그러나 그 외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치르고 수료장을 받는 방법은 전혀 새롭지 않았다. 현재 AI 교육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가 완전히 새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교육에 쓰이는 방식을 보면 그간 사용해오던 챗봇과 다를 바 없다. 질문하면 답을 주는 방식은 똑같고, 학생들이 답변을 복사-붙여넣기한다는 우려도 늘상 있어왔다. 기술 도입으로 과연 새로운 게 무엇인지 묻고, 새로운 기술로 과거의 수업과 학습을 반복하고 있진 않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10년 전 책에선 기술이 수업과 학습을 더 향상시킨다는 근거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생성형 AI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
“생성형 AI가 수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 근거를 찾기에도 지금은 너무 이르다. 여러 메타분석이 나오곤 있지만 제대로 된 연구인지는 의문스럽다. 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측정하기도 어렵다. 학생이 사는 동네부터 교사의 경험, 옆자리 학생 등 수많은 변인이 학생의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의 생각보다 수업과 학습은 훨씬 복잡한 과정이다. ‘기술이 시험 결과를 향상시키는지’ 같은 잘못된 질문을 하는 연구들도 있다. 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진정한 영향은 사회적인 것들이어야 한다. 기술이 학생과 학교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교사들에게 학생이 어떤 의미가 됐는지 등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이런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기술 도입으로 인한 부작용은 무엇일까.
“학생들 간 불평등이다. 기술은 단 한번도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준 적이 없다. 생성형 AI든 다른 기술이든, 높은 경제적 수준의 특권층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기술을 이용해 더 나은 기회를 제공받곤 한다. 마법같은 기술이 모든 걸 더 공평하게 만들어준다면야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기술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정책입안자와 정치인들은 기술이 있다면 이렇게 어려운 일을 안 해도 된다고 믿고 싶어 한다. 기술 하나가 거대한 문제를 모두 해결해준다고 믿는 기술만능주의다. 그러나 마법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책에서 기술이 교육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다 무엇을 ‘소거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기술이 교사를 대체할까에 대한 논의가 있다. 교사가 교실에 있는 건 단순히 학습이나 수업에 효율적이라서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가르칠 수 있고 공감 능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교사를 대체한다면 우리는 이런 부분까지 삭제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에 기술이 사용될지 말지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기술을 교육에 도입해서 어떤 모습과 가치의 교육을 만들어내고자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 방문해 AI 디지털교과서를 보고 갔다고 들었다. AI를 탑재한 학습용 기기가 개인맞춤형 학습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보나.
“만능해결책은 없다. 대학 학부생이 코딩을 배우거나 공학 수업을 들을 때 개인화된 학습이 가능하다고 해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7살 아이가 기본 수학을 배울 때 같은 형태의 학습이 가능한 건 아니다. 특히 언어를 학습할 땐 다른 사람이 그 언어를 쓰는 걸 보면서 상호작용 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정부가 AI 교과서를 도입하면서 강조했던 부분은 학생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해 한국 정부를 만났을 때 AI 교과서를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려는 전략을 세운 점이 흥미로웠다. 개발도상국이 AI 교과서를 도입하려는 논리는 지역에 양질의 교사가 없는 것보다 AI 교과서를 쓰는 게 낫다는 것이다. 교사가 그렇게 없다면 정부가 돈을 들여 투자를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AI 교육은 항상 차선의, 2등급의 교육이 될 것이다. 특히 경제적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대면 사교육을 받는 동안 나머지 학생들은 온라인 교육에만 의존하게 된다면 학생 간 불평등은 훨씬 심화될 것이라 본다. AI 교과서가 실제 도입이 됐더라도 정책입안자들이나 정치인들은 AI 교과서 대신 대면·소수 과외를 더 붙였을 거라 본다.”
-한국은 최근 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교사가 최종 검토하면 학생평가 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평가를 데이터로 처리할 때 두 가지 위험이 있다. 우선 어린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할 때 제3자가 이익을 위해 이용할 수도 있고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다른 위험은 교육 분야에서 학생의 여러 정보가 전부 수치화될 수 없다는 점이다. 학생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여러 설명이 가능한데 성격이나 개인의 서사를 AI로 전부 수치화 해버리면 생략되는 정보들이 너무 많아진다. AI가 하는 평가는 협의적이고 일률적이다.”
-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에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사가 채점할 때와 차이가 있을까.
“AI 채점은 건조할 수밖에 없다. 답안이 문단 형식에 맞는지, 특정 단어를 사용했는지, 문체가 요구사항에 맞는지 정도를 파악한다. 사람이 채점한다고 하면 그 글의 생명력과 글쓴이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AI 평가의 정확도는 높을 수 있지만 범주화에 가깝다. 교사가 하는 것처럼 학생의 글쓰기를 샘솟게 하진 못 할 것이다.”
-새로 들어선 정부는 ‘전국민 AI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등 AI 교육을 전방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내가 만약 한국 정부에서 일을 하는 상황이었다면 훨씬 신중하게 움직이자고 얘기했을 것이다. AI에 있어서 첫 번째 개척자가 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AI 과대선전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교육 방법을 AI 중심으로 모두 바꾸고 나면 다시 되돌리기란 어려울 것이다. 과대 선전에 이끌리기보다 신중해야 한다.”
-AI 기술에 투자하는 것보다 교사와 교육 자원에 투자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까.
“당연하다. 흥미로운 점은 (정부가) 공교육에 투자하기보다 10년 이내로 사라질지 모르는 에듀테크 상품과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에듀테크 기업들은 학교의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당장 돈을 벌지만 그 기업이 사라지면 교육 당국이 투자해 온 것도 모두 사라지고 만다. 교육 인프라나 교사 등 인력에 자원을 투자하는 것이 국가가 교육에 투자하는 훨씬 안전한 방법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빅테크 기업 관계자를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에 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빅테크가 관계를 어떤 식으로 형성해야 할까.
“많은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정부는 기술 분야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빅테크에 의존하곤 한다. AI 관련 논의에 기술 기업도 당연히 참여해야 하지만 훨씬 더 다양한 논의장을 만들어야 한다. AI 기업은 학교에서 AI가 사용되는 방식에 대해 모르기 마련이다.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은 기술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고 기업에서 일하지 않는 교육 전문가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들과 민주적인 공론장을 만들어가야 한다.”
-기술을 교육에 도입할 때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 간 차이가 있다고 보나.
“다른 가치를 지향한다고 보지만 아직까지 기술 도입에 있어 강력하게 진보적으로 접근하는 정부는 보지 못했다. 대중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저소득층에게 디지털 기기를 먼저 지급하는 등의 진보적 정책을 펼친 곳은 거의 없다.”
-책에서 교육을 문제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차터스쿨이나 홈스쿨링을 대안으로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최근 극우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비슷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사례도 비슷한가.
“미국에서 특히 그렇다. 공교육 반대 운동이 진화론 등을 가르치고 싶지 않아하는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복음주의 사상이 홈스쿨링과 온라인 학습을 공교육의 대체재로 주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AI 등을 이용한 온라인 학습이 공교육 시스템을 해체하고자 하는 이들의 요구에 잘 들어맞는 점도 있다. 그러나 종교나 정치 사상, 인종에 불문하고 모두 함께 모여 한 곳에서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데 공교육의 의미도 있다. 교실은 시험 점수를 받는 걸 넘어 사회화와 시민성을 배우는 공간이다.”
10일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는 박지수(청주 KB) 복귀 이야기로 가득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 진출 후 1년 만에 KB로 돌아온 박지수는 마지막 각오를 밝히는 순서에서 “막아봐 어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우리가 있다”며 팀 전력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지수는 그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 슛을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는 뜻”이라며 “청주 팬들의 열기도 막아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WKBL 사상 최초 8관왕을 달성한 뒤 해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그는 “청주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말했다.
박지수의 복귀는 리그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KB는 우승 후보 1위에 올랐다. 팬 투표에서 45.8%, 선수 투표에서 60.2%, 미디어 투표에서는 75.5%가 KB 우승을 점쳤다.
김단비는 “박지수가 왔다고 KB가 무조건 우승하고 박지수가 무조건 MVP를 타는 건 아니다”라며 “박지수한테는 부담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 제가 너무 빛났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우리은행 선수들이 빛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김단비는 통산 라운드 MVP 16회로 박지수(18회)에 이어 역대 2위다.
6개 구단 감독들은 꽃에 비유한 출사표를 밝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김완수 KB 감독은 모두 해바라기를 택했다. 위 감독은 “해바라기가 항상 태양을 바라보듯 우승 하나만 보고 가겠다”고 했고, 김 감독은 “해바라기 꽃말이 자부심이다. 어떤 순간에도 고개 숙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은 “동백은 부산을 상징하는 겨울 꽃”이라며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열정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으로 10년 만에 미디어데이에 감독 자격으로 복귀한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푸른 장미 꽃말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기적 같은 성공이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은 “잡초도 꽃이라고 하더라. 선수들과 열심히 해서 잡초처럼 꽃을 피워보겠다”며 김정은 선수의 라스트댄스를 멋지게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하상윤(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무궁화는 지지 않는다. 우리 팀도 지지 않고 계속 이기겠다”고 밝혔다.
공식 개막전은 16일 오후 2시25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BNK와 신한은행의 경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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