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쇼핑몰 이 대통령, 안성기 배우 별세에 “경쟁보다 품격 보여주신 삶에 경의”
작성일 26-01-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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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조회 4회 댓글 0건본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영화를 꿈으로, 연기를 인생으로 살아왔다’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연기는 곧 삶이었고 그 삶은 수많은 이들의 위로와 기쁨, 그리고 성찰의 시간이 되어주었다”며 “‘관객과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는 소망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는 배우로 이웃 같은 친근한 배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69년의 연기 인생 동안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던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화려함보다 겸손을, 경쟁보다 품격을 보여주신 선생님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울림으로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며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벌써 그립다. 부디 영면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썼다.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간경향] 지난해 6월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무려 15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유명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인기를 끈 굿즈는 빠르게 ‘완판’됐다. 대형 출판사 부스들은 이벤트를 마련해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축제’는 말 그대로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외면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책보다 굿즈나 행사가 주목받는 상황, 일부 장르 쏠림 현상 등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다. 많은 인파 속에선 정작 책과 소통하는 경험을 하기도 어렵다.
색다른 도서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진짜로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국내 최초의 논픽션 중심 도서전인 ‘디스이즈텍스트(this is text)’를 기획, 준비 중인 세 명의 편집자이자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송찬, 김미선, 오주연씨를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책이라는 매체는 오늘날 ‘비효율적’이다. 원하는 것을 챗GPT처럼 단번에 제공해주지도 않고, 책에 없을지도 모르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제대로 읽기 위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서사적 재미도 부족한 논픽션은 오늘날 도서 생태계에서 가장 뒷단에 있는 장르라 볼 수 있다. 이들의 기획 과정은 이 시대에 ‘왜 굳이 비효율이 필요한가’라는 질문과 이어진다.
오는 1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 예정인 ‘디스이즈텍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논픽션 북페어’라는 점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 모집 공지문에서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철학, 역사 분야의 인문교양 단행본만 판매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굿즈, 문학, 실용서, 자기계발서 등은 취급 불가다.
오주연 편집자는 “그간 국제도서전뿐 아니라 다양한 북페어에 참여했는데, 북페어에서는 통상 복잡한 텍스트보다는 그림책이든 문학이든, 좀더 설명하기 쉬운 텍스트가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한눈에 내용을 알기 어렵고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논픽션은 도서전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서 “(다른 장르를 배격한다기보다는) 그간 도서전에서는 극히 소수였던 논픽션, 텍스트를 중심에 두는 기획을 추진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굿즈 판매를 금지한 것 역시 독자와 출판사 모두 텍스트에 집중해보자는 취지다. 김미선 디스이즈텍스트 사무국장은 “도서전에서 굿즈가 필수였던 건 아닌데 코로나19 이후, 2023년쯤을 기점으로 굿즈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엽서 같은 건 거의 필수가 됐다”며 “소규모 출판사, 1인 출판사들은 굿즈를 제작하는 데도 부담이 크다. 굿즈에 주목할 시간에 텍스트에 주목하는 시간을 더 가져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소통을 위해서는 ‘시간적 비효율’ 역시 필요하다. 디스이즈텍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 예약제·정원제’로 운영한다는 점인데, 하루 70분씩 다섯 타임으로 나눠 한 타임당 입장객을 최대 60명을 넘지 않도록 했다. 오 편집자는 “대형 도서전에서는 출판사 관계자도, 독자도 깊이 있는 텍스트를 마주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짧은 순간만큼이라도 책을 충분히 소개하고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송찬 편집자는 “도서전의 묘미는 타인의 큐레이션을 통해 그곳에 가서 ‘몰랐던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예스24에서 하는 ‘책아 미안해’(좋은 책인데 충분히 홍보가 안 돼 주목받지 못한 책을 모은 기획) 같은 게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통상 도서전 판매 목록에선 신간, 한정판 등이 주를 이루지만,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고 출판사에 각별한 책이라면 출간된 지 몇 년 된 책들도 큐레이션에 포함된다.
미국의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은 온라인 시대에 직접 종이책과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오프라인 서점을 확장하고 있다. 한때 폐업 위기에 내몰렸던 반스앤드노블은 2025년 기준 미국 전역에 약 700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편집자는 “SNS 등에 광고성 게시물이나 AI 생성물이 많아지고, 여기에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면서 오히려 대면 경험에 대한 추구가 늘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보다 소규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비효율적인 게 무얼까 생각해보다 텍스트 중심, 시간제한 등의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픽션 인기가 나날이 떨어지는 요즘 상황에 대해 ‘생태계’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오늘날 논픽션을 둘러싼 독자, 출판사, 리뷰어, 서점, 저자, 편집자 등의 생태계가 희미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논픽션이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편집자는 “과거에는 학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분야의 책을 읽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요새는 자기 울타리 안에 갇혀 서로 같은 책을 읽고 공유하는 경험이 사라지고 있다”며 “논픽션 독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결국 어떤 것들을 깊이 공유하는 생태계 자체의 소멸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쓰는 사람은 독자를 상정하고 ‘말 걸듯’ 쓰지 않고, 잘 쓴 논픽션 책이라도 딱히 주목받지 못한 채 연간 6만여종씩 쏟아지는 신간 속에서 사라질 뿐이다. 이는 전문가나 학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SNS에서도 ‘어떤 책이 좋대’라는 간단한 추천은 많은데, 어떤 책을 직접 읽고 쓰는 리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잘 쓴 리뷰를 보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리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왜 여전히 긴 호흡의, 비효율적인 읽기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이들은, 긴 호흡으로만 비로소 살필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편집자는 “논픽션에는 다양한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게 있어선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깊이 있게 누군가가 대신 설명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인 장르”라며 “공동의 질문을 주고받는 것은 간편하게 되지 않고, 서로 다른 세계와 소통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편집자는 이런 소통을 위해 독자와 저자 사이에 적극적으로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 진짜 읽기의 경험을 어떻게 오늘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또 그걸 오늘날의 방식으로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내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외부와 계속 섞이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가가 중요하거든요. 북페어 이후에도, 어떻게 하면 ‘바깥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함께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려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도둑맞은 선거’를 되찾겠다며 연방 의회로 몰려가 폭력을 행사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로부터 정확히 5년이 흐른 6일(현지시간), 미국은 또다시 극명한 분열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6 사태는 민주당이 조작한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백악관 웹페이지를 공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 된 폭동 가담자들은 5년 전과 똑같은 길을 되밟으며 의기양양하게 의사당으로 행진했다. 그 시각 의회에선 민주당이 “역사가 지워지는 것을 막겠다”며 당시 증인들을 불러 비공식 청문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이날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성조기를 흔드는 150여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1·6 가담자에게 정의를’ ‘1·6 폭동은 조작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심지어 ‘억울한 옥살이를 한 1·6 참가자에게 보상하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1·6 폭동은 딥스테이트(선출되지 않은 권력 집단)와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며, 여전히 ‘부정선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5년 전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제이콥은 “그날 그곳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사진과 인터넷 영상만 보고 우리를 폭도라 비난한다”면서 “내가 목격한 시위는 매우 평화로웠다. 일부 사람들이 끝 무렵에 다소 과격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히 소수의 사람을 가지고 그날 참가한 백만명 가까운 사람들 전체를 폭도로 매도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의사당에 난입한 혐의로 4개월 동안 복역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 된 브라이언은 “그날 상황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개입해 유도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아무것도 부수지 않았는데 수감됐다”며 “하지만 5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나는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도둑맞은 선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존이라 소개한 남성은 ‘창문을 깨고 강제로 의사당에 진입한 행위가 정당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선거를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있는데도, 법원은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한 게 아니라, 나라를 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1·6 의사당 폭동을 기획한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았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전 대표인 엔리케 타리오도 참석했다. 그는 1월6일이 ‘애국자의 날’로 지정되길 원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여전히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린델TV에 말했다.
1·6 폭동 가담자들은 자신들의 정당성이 입증됐다면서 보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사면으로 명예회복이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건 명예회복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타리오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응징이다. 책임 추궁 없이는 정의도 없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이들은 5년 전과 똑같은 길을 되밟아 연방 의회 건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하며 행진하는 이들을 본 행인 일부는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간호사로 일하는 로자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솔직히 말하면 역겹다. 저들은 저렇게 사면돼선 안 됐다”면서 “미국은 5년 전에서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중에 1·6 폭동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대와 마주쳤을 때 잠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경찰이 몸으로 바리케이드를 쳐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쪽 시위대는 경찰을 사이에 두고 서로 가운뎃손가락을 경쟁적으로 들어 보이며 “패배자” “반역자”라는 비난을 주고받았다.
의사당 앞에 도착한 시위대가 5년 전 폭동 당시 목숨을 잃은 가담자 4명을 ‘순교자’라 부르며 추모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의회에선 민주당이 “역사가 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1·6 폭동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 전직 의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년 동안 1·6 폭동을 은폐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해왔다”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선 5년 전 의사당에 난입했다가 경범죄로 입건됐던 파멜라 헴필이 참석했다. ‘마가 할머니’로 불렸던 그는 “나는 대통령의 거짓말에 속았다. 1월6일은 반란이었다”고 고백하면서, 폭동을 막으려다 희생된 경찰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1·6 폭동 역사를 다시 쓰려는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01.06.2021’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2020년 대선은 조작된 것이고, 민주당이 부정선거 결과를 인증함으로써 진정한 반란을 일으켰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1·6 시위는 평화로웠으며, 당시 참가자들은 ‘애국자’라고 묘사했다.
뉴욕대학교 로스쿨 산하 브레넌정의센터의 마이클 월드먼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 “집착”하는 것은 “2026년 대선을 훼손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중간선거에 대해서도 초조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이름을 덧붙인 트럼프-케네디 센터(옛 케네디센터)에 모인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민주당이 나를 탄핵할 것”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를 1·6 폭동 5주년인 이날 발신한 것은 지지자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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