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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가부키 예인 영화 ‘국보’···일본 ‘천만 관객’ 비결은

작성일 25-09-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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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조회 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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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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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일본에서도 마니아층이 향유하는 전통극 가부키를 소재로 한다. 러닝타임은 3시간에 가깝다. 그런데도 이상일 감독(51)의 영화 <국보>는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 기록적인 성과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천 만명의 이유는 잘 모릅니다.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 감독은 2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국보> 기자회견에서 서툰 한국말로 말했다. 그는 이어 유창한 일본어로 가부키는 일본인에게 익숙하지만, 자주 볼 수 있는 예능은 아니다. 관객들에게도 발견하는 자리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영화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한 그는 재일교포(자이니치) 3세이기도 하다.
흥행의 열쇠는 ‘온나가타(여성 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들의 예술혼을 장엄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 안에 있다. <국보>는 ‘핏줄’이 중요한 가부키 세계에서, 재능만으로 인간 국보가 된 키쿠오(요시자와 료)의 일생을 그린다. 이 감독의 전작 <악인>(2010)과 <분노>(2016)에 이어 이번에도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키쿠오는 가부키 명문 당주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에게 거둬지며 수행을 시작한다. 가문 안에서 예명이 세습되는 가부키 세계에서 핏줄은 때론 전부다.
재능이 특출하지만 정통성이 없는 키쿠오. 핏줄을 타고났지만 실력은 평균 이상에 불과한 한지로의 아들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 두 사람은 10대때부터 라이벌이자 친구로 성장한다. 각자의 좌절 속에 질투를 느끼면서도 동지애를 쌓으며 연기에 정진한다. 최고의 경지를 열망하는 이들의 삶은 구도자의 것처럼 보인다. 영화는 가부키 세계의 화려함과 고독함을 지루할 틈 없이 담아낸다.
이 감독은 이름에 따라 짊어진 고민이 엮이다가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면서 모두의 삶은 아니지만, 고도로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겠다 싶었다. 그것이 주는 감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국보>의 배우들은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된 연인이 소네자키 숲에서 동반자살하는 극 ‘소네자키 신주(曾根崎心中)’ 등 가부키 무대를 직접 소화한다. 가부키 톤이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극이 거듭할수록 빠져들게 된다. 극중극이 인물들의 무대 밖 이야기와 연계되며, 하얀 분칠 아래 흔들리는 표정을 숨죽여 지켜보게 되기 때문이다.
키쿠오 역의 요시자와 료는 크랭크인 전 무용 연습을 1년 6개월을 했다며 감독님께는 예쁘게만 춤추는 게 아니라 키쿠오의 감정을 넣어야 한다는 지도를 받았다고 말했다.
촬영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촬영감독이었던 튀니지 감독 소피안 엘 파니가 맡았다. 이 감독은 가부키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인물에게 촬영을 부탁하고 싶었다며 가부키를 처음 본 후의 심정과 그 아름다움을 포착해주길 바랐다고 했다.
<국보>는 개봉 102일 만인 지난 1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 수익은 142억 엔(한화 약 1335억4390만원) 이상이다. 일본 역대 실사 영화 중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2003)에 이어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유명 가부키 배우들이 유튜브 등 SNS에 후기나 감상 인증을 남기며 더 화제를 모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일본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국보>는 핏줄이 재능의 발목을 잡지만, 고독하게 나아가는 예술가의 이야기다. 그 안에 이 감독의 재일한국인 정체성은 얼마나 반영됐을까. 제 피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한국어로 한 문장을 말한 이 감독이 다시 일본어로 말했다.
<국보>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웃사이더’입니다. 사회 변두리 인물에게 눈이 갔던 건 사실입니다. 제 정체성이 작용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직접적으로 이 작품과 관련된 것일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 특벌검사팀(특검)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원 중 통일교인이 11~1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지난 19일 나왔습니다. 특검이 통일교인 120만명 명단과 당원 약 500만명 명부를 대조해 추출한 결과인데요. 특검은 통일교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게 할 목적으로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문제가 되는 수치가 아니라며 항의 차원의 장외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이 넘고 당원 명부 숫자가 500만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국민의) 10%는 우리 당원이라며 정상적인 숫자라고 주장했는데요. 11만명이라는 수치가 정치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왜 특검 수사에 중요한 건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통계청 기준 지난해 대한민국 인구는 5180만5547명입니다. 국민의힘 전체 당원은 지난해 12월 경향신문이 확보한 ‘비상계엄 파장 이후 당원 탈당 현황’ 문건 기준 444만4186명이고요. 국민의 8.6%가 국민의힘 당원인 겁니다. 특검이 확보한 통일교 120만명 중 국민의힘 당원으로 추정되는 수가 11~12만명, 즉 9.1~10% 정도이므로 인구 대비보다 통일교 내 당원 비율이 더 높은 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444만명은 국민의힘의 ‘일반’당원 수인데요. 입당만 하면 일반당원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일반당원 수치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수사의 초점은 ‘책임’당원 수인데요. 책임당원은 입당 후 1년에 3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지난해 기준 76만명이었습니다. 전체 당원의 17% 수준입니다.
책임당원이 중요한 건 일반당원과 달리 전당대회에서 1인1표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당원은 소수만 투표권을 얻는데요. 2021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예로 들면 일반당원은 400만명에 달했는데 그 중 투표권은 추첨에서 선정된 4만3819명만 가졌습니다.
따라서 국민의힘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책임당원의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통일교가 2023년 3월8일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이 같은 시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특검 입장에서 통일교 책임당원의 수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친윤(석열)계’ 김기현 의원은 총 46만1313표 중 24만4163표를 얻어 당대표로 선출됐는데요. 2위인 안철수 의원이 10만7803표를 득표했습니다. 통일교 표의 향방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던 겁니다.
이처럼 한 집단의 표심에 취약한 구조는 2023년 전당대회 직전 일련의 변화들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통일교 고위간부였던 윤모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2022년 11월 교인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친윤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3개월 전 책임당원을 1만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 투표권 부여 시점은 2023년 1월31일이었는데요. 책임당원이 되려면 늦어도 2022년 12월 전 입당이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책임당원 수는 폭증했는데요. 2022년 12월 친윤인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작년(2021년) 전당대회 책임당원이 28만명인데 지금 이 순간 책임당원이 약 80만명으로 거의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경향신문이 분석한 결과에서도 2022년 연말 ‘국민의힘 당원가입’ 검색량이 증가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는 2022년 12월 당대표 선출시 당원투표를 기존 70%(30%는 국민여론조사)만 반영하던 것에서 100% 반영하기로 규칙을 바꿨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를 언급했다는 의혹이 나온 뒤였습니다. 70%만 반영될 때와 비교하면 책임당원 1표의 영향력은 43% 증가한 셈입니다.
그 결과 선거인단 83만명 중 책임당원 수는 78만명(93.7%)에 달하게 됐고요. 이들의 표심은 절대적인 영향을 갖게 됐습니다. 2023년 전당대회가 5000만 민심도, 400만 당심도 거의 반영되지 않는 사실상 78만명의 ‘책임당원투표’로 치러진 셈입니다.
표 결집력의 차이가 영향력을 극대화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통상 투표율이 낮은 당대표 선거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세몰이가 반복되는 이유가 당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즉 ‘동원력’ 때문인데요. 종교인은 그 동원력이 더 높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 19일 교주 지령에 따라 이들의 투표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전당대회는 역대 당대표 선거 투표율 중 최고인 55.1%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종교인들도 동원됐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당시 당내에서는 2022년 폰테크 대선 이후부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 사람들이 대거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고요. 홍 전 시장은 지난 7월 신천지 교주와 만난 일화를 전하며 2021년 10만명 입당 작전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통일교가 당대표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이는 정당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정당법은 정당 가입 강요를 위법으로 규정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연루 여부 규명도 과제입니다. 특검은 통일교 집단 가입이 김 여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헌법이 규정하는 정·교 분리 조항의 위배 논란도 국민의힘에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며 위헌정당 국민의힘은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당해산심판은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 정부가 청구할 수 있습니다. 민주적 기본질서는 통상 헌정질서를 말합니다.
당원 구성에서 종교계 비중이 높아질수록 국민의힘은 민심과 더욱 멀어질 수 있습니다. 당심은 당지도부 선출뿐 아니라 총선·지선 등 후보 공천에도 반영되는데요.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공천이 결정된다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겁니다.
게다가 지난해 12·3 불법계엄 이후 탈당이 이어지고, 전한길씨 등 보수개신교 세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종교의 영향력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전당대회에서는 개신교 단체 집회에 참석해온 장동혁 대표 등이 당선됐습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진상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 엄벌에 처하지 않는다면 종교의 타락은 심화하고, 사회적 갈등은 극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 명부 압수수색 등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진상을 명백히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보수 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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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이 담긴 편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미국 폭스뉴스, 이스라엘 N12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작성한 서한에서 현재 자신들이 억류 중인 인질 절반을 즉시 석방하는 조건으로 60일의 휴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휴전이 연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서한은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를 통해 이번 주 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47명을 아직 억류 중이다. 이 가운데 20명만 현재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 머무는 하마스 지도부를 노려 표적 공습을 감행하는가 하면,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지상전공세를 시작하며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일부 아랍·이슬람권 지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N12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이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등 정상이 초청받았다.
백악관은 이들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이 종전과 관련한 미국의 원칙을 지지하고, 전후 계획에 참여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대신할 병력을 파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 서방국들이 잇달아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정들이 현재 가자지구에서의 핵심 목표인 인질 석방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분쟁 및 전쟁을 끝내는 데에도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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